한은 물가지수, 18개월 연속 오름세…농산물, 두달째 하락

4월 생산자물가지수 104.13…전년比 1.6% 상승
고추·오이·호박 내림세…"유가상승탓 공산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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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은행 © News1

국내 물가의 오름세가 18개월째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고공행진을 보이던 농산물값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3을 기록해 지난달(104.04)보다 약 0.1%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땐 1.6% 올라, 2016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경기 동향의 판단지표가 된다.

지난달 농산물지수는 137.19를 기록했다. 농산물지수는 지난해 12월 6.3%, 1월 8.7%, 2월 9.2%씩 매달 가파른 상승세였다가 3월 -0.4%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1.1%를 기록해 하락 폭이 커졌다. 특히 풋고추(-30.8%), 호박(-40.6%), 오이(-31.6%) 가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달 축산물 지수는 3월보다 3.6%p 오른 104.62를 기록했다. 돼지고기(9.0%), 달걀(10.4%), 소고기(0.8%)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공산품 지수는 98.81로 전달보다 0.1%p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유(6.2%), 나프타(4.9%), 휘발유(5.2%), 등유(4.3%) 상승했지만, TV용 LCD(-30.7%), OLED(-6.0%), 모니터용 LCD(-16.4%), 휴대용전화기(-5.0%) 등이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TV LCD 등의 값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이 대부분 올라 전체 공산품 가격은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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