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법안 규탄집회 중 오물 던진 개사육 농민 입건
-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류석우 기자
1명은 오물, 1명은 질서유지선 던져 현행범 체포
개사육 농민들 "각종 규제로 생존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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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사육 농민이 집회 도중 동물보호단체 회원을 향해 오물을 던져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6일 오후 2시50분쯤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 집회에서 오물을 던진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 같은 장소에서 주위에 있던 질서유지선을 집어 던진 B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경찰서로 호송한 뒤 신원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육견단체협의회(한단협)는 '생존권 보장 촉구집회'를 열고 개사육 규제법안을 발의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동물보호단체들을 규탄했다.
한단협은 망에 갇힌 개들을 데려와 5마리를 무대 앞 내놨는데, 동물보호단체 회원 등 시민 10여명이 "개를 집회도구로 사용하는 게 어디 있느냐. 개를 구조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측간 충돌이 빚어졌다.
A씨와 B씨는 양측을 분리하고 있던 경찰 넘어 동물보호단체 회원을 향해 오물이나 질서유지선을 던졌지만 실제로 맞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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