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후보, 김경수 42.5% vs 김태호 26.3%

드루킹 연루 확인땐 김경수 계속 지지 29.4%…철회 26.9%

[편집자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오른쪽),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예비후보(왼쪽).  © News1 여주연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42.5%)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26.3%)보다 16.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남도민 일부는 김경수 후보의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보이며 드루킹 사건의 결과가 큰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메트릭스와 함께 경남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5%는 드루킹 사건이 경남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52.4%), 60대 이상(51.3%)에서 영향력이 있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보수층(65.7%)의 상당수는 드루킹 사건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력별로는 고졸(51.6%)의 응답률이 높았다. 다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63%는 이번 선거에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수 후보가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것이 확인된다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6.9%였고,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29.4%였다. 처음부터 지지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32.6%였다.

50대(31.5%)와 창원권(29%), 판매·영업·서비스직(34.1%), 자영업(34%)에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25%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35.5%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해 김경수 후보를 지지하는 층의 투표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의 지지율을 각각 분석해 보면 김경수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연령대는 30대로 59.4%였다. 김태호 후보는 60대 이상이 46.4%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김경수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지역은 지역구가 있던 동부권(김해, 밀양, 양산)으로 49.5%로 조사됐다.

반면 보수층이 많은 서부내륙권(거창, 산청, 의령, 창녕, 함안, 함양, 합천)은 김태호 후보에게 가장 많은 지지율(38.6%)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전문·자유직(61.9%)에서 김경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김태호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하는 직업층은 무직·기타(37.5%), 주부(36.9%)였고,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52.6%)이 김경수 후보를, 고졸(39.7%)이 김태호 후보를 각각 가장 많이 지지했다.

또 김경수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48.7%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김태호 후보는 29.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무선 100%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20.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지역별 응답자는 경남 창원·서부해안·동부·서부내륙권 등 8개 시와 10개 군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freshness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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