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조건없는 특검 수용하라"…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남북정상회담 비준과 맞바꿀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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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드루킹 사건' 특검 관철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불리는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조건 없는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며 무기한 단식노숙농성에 돌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단식노숙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단식 선언문을 발표하고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동의와 국민적 요구인 드루킹 특검을 정치적으로 맞바꿀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혹을 외면하고 이대로 못 본척 지나갈 수 없다. 판문점 회담에 눈 멀고, 옥류관 평양냉면의 맛에 취해도 국민을 기만하고 헌정을 농단해 온 드루킹 게이트의 진실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이대로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회담 비준동의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목표로 하는 미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판단되어야 할 대상"이라며 "정상회담 비준동의는 아직 논의할 대상도, 시기도 아니다. 북핵은 완전히 폐기되어야 하고 특검은 조건 없이 관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수사기관의 부실수사, 축소수사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 은폐되고 축소되고 왜곡될 수 있는 사건이 결코 아니다"며 "드루킹이 그랬던 것처럼 국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고 이대로 무마할 수 있는 성질의 사건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고 손바닥을 가리려는 문재인 정권의 조작정치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특검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드루킹과 경공모, 경인선과 달빛기사단이 도대체 이 정권과 무슨 추악한 뒷거래를 하려고 했던 것인지 여론조작과 뒷거래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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