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들 집 팔자' 3월 인구이동 3.4만명 증가

3월 국내인구이동
경기도 새 아파트 단지 입주…서울 유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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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봄철 이사철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가 겹쳐 시도 인구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지역의 새 아파트 단지 입주로 서울 인구 유출도 많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3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이동자 수는 7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67만3000명) 대비 3만4000명(5.1%)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시도내 이동자는 65.5%, 시도간 이동자는 34.5%다. 전년 동월대비 각각 7.3%, 1.2% 상승했다. 

이동자 수 증가는 봄철 이사철에다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9만2795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했고, 전월세 거래량은 17만8224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6.5% 늘었다. 



올해 3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에 따르면 경기(1만4921명)·세종(2878명)·충남(1334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7978명)·부산(2209명)·대전(1828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유입과 서울 유출이 두드러지는데 경기도 화성·김포·시흥·남양주 등 새 아파트 단지 입주가 많이 시작되면서 서울 인구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1~3월) 이동자 수는 전반적으로 많았다. 총 206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만8000명 늘었고 이동률은 16.4%로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4만4570명), 세종(1만454명), 제주(3171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2만2367명), 부산(6436명), 경북(5955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3월은 입학·취업 등이 있어 인구이동 요인이 많은 시기"라며 "3월에는 부동산 거래가 특히 활발했고, 경기 아파트 단지들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서울에서 인구가 많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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