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0년 인구조사부터 '동성 커플' 설문항목 추가
-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동성결혼 합헌' 연방대법원 결정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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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오는 2020년 인구조사 때부터 '동성 커플' 여부를 묻기로 했다.
지난 2015년 미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24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미 인구조사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인구조사 계획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간 미국의 인구조사에선 '가정 형태'에 관한 설문에서 '남편 또는 아내', '미혼 파트너'란 답변만 가능했다.
그러나 2020년 조사 때부턴 선택 가능한 답변이 △이성 남편/아내/배우자 △동성 남편/아내/배우자 △이성 미혼 파트너 △동성 미혼 파트너로 늘어난다.
인구조사국 대변인은 "인구구조와 사회변화에 따라 그들의 욕구도 함께 변한다"며 "대법원 결정에 따라 동성 커플에 관한 사항을 인구조사에 반영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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