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탑승 승무원 감축 방안 보류

"윗돌 빼서 아랫돌 괸다" 비판에 부담 느낀 듯

[편집자주]

대한항공 여객기 모습(뉴스1DB)© News1

대한항공이 2시간 이상 노선에 적용하려 했던 객실승무원의 기내탑승 인원 축소방안을 보류했다.

조현민 전무의 갑질 사태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데다 탑승 인원감축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 우려까지 제기되자 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시행하려던 2시간 이상 전 노선의 기내탑승 승무원 감축 방안을 잠정 유보했다.

회사 측은 투입 승무원을 줄이면 비번 기회가 늘어나 연차 사용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비스 질 저하 및 업무강도 가중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자 객실승무원 인원 조정안을 보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10명이 나눠하던 일을 8∼9명이 맡아 나누는 방식은 인력난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내부 불만도 유보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탑승인원 조정관련 현장설명회를 실시했으며 접수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추가 반영하고자 잠정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 내부에선 인원 조정이 아닌 증원을 통해 인력난 해소에 나서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승무원은 "연차가 100일이 넘게 쌓였지만 못 쓰는 경우가 많다"며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려하지 말고 증원을 통해 과중한 업무부담을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haezung2212@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