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과잉재고 거의 소멸…감산은 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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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로이터=News1

세계 원유 과잉재고가 거의 소멸되고 있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쟁국의 산유량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견고한 에너지 수요와 현재 이행중인 감산 합의가 주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OPEC은 지난달 선진국의 석유재고가 28억5400만배럴로 전 달에 비해 1740만배럴 감소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의 평균치보다 4300만배럴 많은 수준이다. 3월의 감소속도라면 석달 안에 과잉재고가 모두 사라져 OPEC의 감산목표가 달성된다는 의미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인도 뉴델리에서 감산합의를 언급하며 "우리는 지금까지 150%의 합의 이행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과잉공급분이 90%가량 줄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고는 지난해 2월에 비해 2억700만배럴 적은 수준이다. 원유재고가 5500만배럴 여유가 있는 반면, 석유제품 재고는 1200만배럴 부족한 상황이다.



OPEC은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밝은 점, 최근 차량 판매 지표가 긍정적인 점, 지난 1월 미국 석유제품 전년비 수요가 견조한 점, 세계 석유제품 시장 수급이 잠재적으로 빡빡해지는 점 등이 휘발유와 정제유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자료를 인용한 OPEC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달 회원국들의 산유량은 지난 2월에 비해 일평균 20만1000배럴 감소한 일평균 3196만배럴을 기록했다. OPEC이 추정한 올해 전체 기간 OPEC 원유 수요량인 일평균 3260만배럴보다 적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붕괴, 앙골라와 리비아의 일시적 생산 저하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비(非)OPEC 국가의 산유량 증가폭 예상치는 8만배럴 높여 일평균 171만배럴로 제시했다. 세계 석유 수요 증가폭 전망은 일평균 163만배럴로 3만배럴 상향 수정했다.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합의 기한이 내년까지 연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해왔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로이터에 "합의 기한을 올해 너머로 연장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계속 주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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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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