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72만명, 임금근로자 평균 '329만원' 못 번다

중기연 보고서, 소상공인 월평균 소득 205만원 그쳐…갈수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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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한정식 식당가가 점심시간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320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 가운데 85%인 272만명의 소득은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인 월 329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남윤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영세성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혁신성 제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소상공인의 연간 평균 영업이익은 2510만원으로 월 205만원 소득에 머무르고 있다. 2010년에 비하면 연간 평균 영업이익이 390만원 감소했다. 

이들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인 월 329만원 수준이 되려면 연 3억원 이상 매출이 필요하다. 하지만 연 3억원 이상 매출업체는 전체 320만명의 15%에 불과했다.

이처럼 소상공인은 수익성뿐만아니라 운영 규모도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5만9000명으로 2015년 대비 2.3% 줄었다. 같은 기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3만7000명으로 2.8% 증가했다.



남 연구위원은 "불경기, 경쟁환경 등은 소상공인 스스로 통제가 불가능하지만 혁신은 정책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우 2022년까지 혁신형 소상공인을 1만5000명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제품 생산단계에서부터 금융, 판로 지원까지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받는다.

남 연구위원은 정부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성장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보상으로 소상공인 스스로 혁신을 촉진하려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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