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이명박 구속'…세종서 축하 떡 나누기 이색행사
- (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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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에 세종지역 시민들이 축하 떡을 나누는 이색행사가 벌어졌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 구속 여부를 놓고 서류심사를 진행한 결과 22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 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2013년 2월24일 이후 5년1개월만이다.
전날 늦은 오후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고,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터미널 앞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축하하는 떡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자신들을 세종촛불시민이라고 밝힌 행사 주최 측은 축하 떡 200개를 마련해 길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과 나눴다.
떡에는 이 전 대통령이 떡을 먹고 있는 사진과 ‘축 이명박 구속’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행사 주최 측 한 관계자는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데 몰입했던 나쁜 대통령의 구속은 촛불국민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야 나라다운 나라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 350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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