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기 의혹 40대 女, 대청호서 익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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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투자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40대 여성이 대청호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이 여성은 혈액암과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초반 여성 A씨가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대청호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5일 밤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여)에게 전화를 걸어 "(대청호에서) 죽는다"고 말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수색, 3일 만에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 투자사기 피해자라고 말하는 B씨는 "A씨가 서울에 다단계 사금융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니 투자를 하면 월 3.5%~4.0%의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며 "내가 아는 피해자만 수십명으로 피해액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B씨는 "다음주 쯤 피해자들과 함께 만나 변호사를 선임,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혈액암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신변을 비관해 대전 대청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채 관련한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며 "지난 17일 의사 검안을 끝내고, 사건 서류 만들어 검사지휘 받아서 유족에게 사체를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안 결과 A씨는 익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타살 의혹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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