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신규환자 처음 2만명대 내려와…발생률은 여전히 OECD 1위

질병관리본부 '2017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전체 환자 3만6044명…20대 환자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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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 한해 동안 2만8000명의 결핵 신규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환자가 2만명대로 내려온 것은 처음이지만,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전체 환자 수는 3만6044명으로 이 중 2만8161명(78.1%)이 신규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환자는 전년(3만892명) 대비 9.0%(2731명) 감소했다.

특히 20대에서 신규환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지난해 20대 신규환자는 2564명으로 전년(3179명) 대비 20.0% 줄어들었다.



연령별 결핵 신규환자는 65세 이상 노인층이 1만1798명으로 41.9%를 차지했다. 노인층의 결핵 사망 비율은 2016년 기준으로 81.7%로 조사됐다.

결핵 신규환자는 줄어들었지만 우리나라 전체 결핵 발생률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이다.

2016년 OECD 회원국 결핵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은 77명으로 회원국 중 1위였다. 사망률 또한 5.2명으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 신규환자는 지난해 1632명으로 전년(2123명) 대비 23.1% 감소했으며, 약제내성 결핵 환자도 689명으로 2016년보다 19.1% 감소했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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