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평양 공연' 최진희 "평화통일 기원…기쁜 마음으로 갈 것" 


                                    

[편집자주]

가수 최진희© News1

가수 최진희가 평양 공연 무대에 오른다.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된 남북 예술단의 평양 공연 관련 실무 접촉 회의 결과 평양 공연의 시기와 라인업이 최종 확정됐다. 평양 공연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4일간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진행된다.

남측은 16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쪽에 파견하기로 했다. 라인업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국민 가수 조용필부터 오랜 기간 사랑받은 이선희와 윤도현, 가창력을 입증 받은 백지영과 정인, 알리를 비롯해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과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포함됐다.

이에 최진희는 라인업 확정 직후 뉴스1에 의미있는 공연에 대한 기쁜 마음을 표했다.



최진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평화 통일이지 않나. 전세계인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나뿐 아니라 누구나 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일원이 되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에 여러번 가서 공연했었다.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다. 따뜻함이 많이 있었고 그걸 보면서 많이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북한 사람도 우리나라처럼 똑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지금부터라도 가까이 친하게 지내면서 평화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처음에 1999년도에 (평양 공연에) 갔을 때는 중국을 경유해 이틀 걸려서 갔었다. 그러나 2002년도에는 30분만에 고려항공을 타고 갔다. 그럴때 마음이 벅찼다. 통일이 되는 느낌이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제는 더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 않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최진희는 "북한과 정치적인 면에서나 이념적으로 많이 다를지 모르지만 느낌이나 감정이나 이런 것들은 한치도 다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측은 국민가수부터 전 세계 사랑을 받는 K팝 아이돌 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꾸렸다. 윤상이 단장으로 내정되며 아이돌 가수들이 라인업에 오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던 가운데 레드벨벳과 서현의 합류가 눈에 띈다.

조용필과 이선희는 이미 평양 공연 경험이 있다. 조용필은 지난 2005년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바 있고 이선희 역시 같은 장소에서 통일 음악회 무대에 선 이력이 있다. 가수 최진희도 지난 1992년과 2002년 평양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특히 최진희는 연변 합동공연과 금강산에도 방문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윤도현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당시 북한 평양에서 MBC 평양 특별공연 무대에 올라 공연한 바 있다.

이날 실무접촉 회의를 통해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 했다.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점검단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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