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천엔 늘 잡음…비난 감수" 당내 불만에 '단호'

'공천탈락' 박민석·이종혁·김정기, 洪 비난
"후보감 안 되는 사람 공천하면 사천(私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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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중앙-시도당 맑은공천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3.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6·13 지방선거 한국당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비판에 "공천에는 늘 잡음이 있기 마련"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 끝날 때까지 비난은 감수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박민식 전 의원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했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3명이 일제히 공천과 관련 홍 대표를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홍 대표의 측근으로 홍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지낸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이와 관련 "내 측근이라고 자처하면서 행세하던 사람도 공천에서 떨어지니 내 비난만 하고 다니는 것이 현 정치세태"라며 "이것 저것 다 고려하면 공천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시작한 이래 내 주변 사람을 이유 없이 내쳐 본 일이 단 한번도 없다"며 "배신당한 일은 있지만 내가 남을 배신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측근을 챙기지 않는 사람은 지도자 자격이 없다"며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측근도 (후보)감이 돼야 선거에 내보낸다"며 "감도 안되는 사람을 무리하게 공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사천(私薦)"이라고 이 전 최고위원을 쏘아붙였다.

그는 "감도 안 되는 사람들이 공천 신청을 하고 공천에서 떨어지면 당과 나를 비난하고 다니고 있다"며 "그래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어차피 공천은 (공천을) 받는 한사람 빼고는 모두 나와 당을 비난하고 다닐 수밖에 없다"며 "승복하는 깨끗한 정치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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