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거장’ 지방시 타계…“오드리 헵번과 특별한 인연”


                                    

[편집자주]

위베르 드 지방시 © News1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지난 10일(파리 현지시간) 9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의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프랑스의 천재 디자이너의 타계 소식에 국민들은 애도를 표했다.

195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지방시 패션 하우스’를 설립한 그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오드리 헵번과의 특별한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지방시가 제작한 드레스를 착용한 오드리 헵번© News1
오드리 헵번이 영화 ‘사브리나’(1953년작)를 촬영할 당시에 닿은 인연으로 지방시는 헵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착용할 블랙 드레스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방시는 헵번을 위해 향수를 제작하기도 했다. 헵번은 이 향수의 모델로도 활동했는데, 지방시와의 우정으로 개런티 없이 광고 모델로 활동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65년 정식으로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 데뷔한 지방시는 50~60년대 아이코닉한 벌룬 코트와 베이비돌 드레스 등을 디자인하며 프랑스 패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한다.
2013년, 까르띠에 디너쇼에 참석한 지방시 TOPIC/Splash News © News1
지난 1995년에는 디자인에서 은퇴하고, 그를 이어 유명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후계자로서 ‘지방시’를 이끌었다.

지방시 하우스는 SNS 계정을 통해 “프랑스의 오뜨 쿠튀르의 대표 인물이자 반세기 이상 파리의 우아함과 시크한 패션 세계를 이어온 위베르 드 지방시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공식 발표, 브랜드 창업자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news1] ‘뷰티·패션’ 뉴스 제보 - kang_go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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