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재벌딸 탄 전용기, 이란서 추락…11명 전원사망

결혼 앞두고 친구들과 UAE 여행…귀국길에 사고

[편집자주]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로 가는 전용기에서 행복해하는 미나 바사란<출처:인스타그램>

터키 재벌 딸이 타고 가던 전용기가 11일(현지시간) 이란 중서부에 추락해 탑승자 11명 전원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이란 중서부 차하르마할에바흐티아리 주의 주도 샤흐레코르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3명과 승객 8명 등 탑승자 11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기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를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던 길이었다. 현지 언론은 이륙한 지 2시간여 만에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추락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조종사가 저고도 비행을 요청한 이후 여객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볼 때 기체 결함으로 추정된다.



사고 여객기는 터키 기업 바사란 홀딩스 회장인 후세인 바사란이 소유한 봄바디어 챌린저 604 기종이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기업 바사란은 에너지, 건설, 관광업을 하고 호텔을 소유한 터키의 재벌 중 하나다.

바사란 회장의 딸인 미나는 다음 달 14일 결혼을 앞두고 지난 8일 UAE에서 친구 7명과 파티를 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탑승객 8명은 모두 미나와 그 친구들인 셈이다.

미나는 호화생활 덕에 인스타그램에서 유명인사이기도 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하루 전에도 UAE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파티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미나 바사란이 귀국 전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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