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김영남에게 "日입장, 김정은에게 전해달라" 요청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가 아베 총리와의 회담 뒤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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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 아래)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캐런 펜스 여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총리,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엘케 뷔덴벤더 여사,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2018.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방한 때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와 북핵 및 미사일 문제 해결을 요구한 뒤 "일본의 의사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이날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김영남 위원장과의 접촉에 대해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했으며, "여기 이외에서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보고, 기회를 살렸다"고 말했다고 야마구치 대표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1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선 방한 성과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주최의) 리셉션 기회에서 김영남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와 핵 및 미사일 문제를 거론하며 일본 측의 생각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해 직접 김 위원장에게 강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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