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난후 스스로 목숨끊는 사람 급증…50대가 가장 많아

16년 평균 자살자 수 36명…명절 후에는 38명
명절 기간에는 자살자 감소…실행 의지 늦추는 것으로 추정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명절이 끝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설날과 추석 연휴 다음 3일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일 평균 38명(총 230명)으로 평균 자살자 수 36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전후와 연휴 기간 자살자 수를 비교했을 때도 명절 후 자살자 수가 훨씬 많았다.

지난해 명절 후 3일간 자살자 수는 명절 전 3일간 자살자 수(190명)와 명절 연휴 기간 자살자 수(175명)보다 각각 21.0%(40명), 31.4%(55명) 많았다.



연령별 명절 후 자살자 수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설과 추석 후 3일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50대는 총 57명이었으며, 연휴 전 3일간 자살자(37명)보다 54.0%(20명) 늘어났다.

명절 후 40대와 80대 이상 자살자 수는 각각 51명, 41명으로 50대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80대 이상의 경우 명절 전 자살자(16명)보다 명절 후 자살자(41명)가 156.2%(25명)나 증가했다.

명절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증가하는 원인은 명절 기간이 가지고 있던 자살 실행 의지를 늦추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명절 후 자살자 수는 늘었지만 명절 기간 자살자 수는 지난해 일 평균 29.1명(총 175명)으로 평균 자살자 수(36명)보다 적었다.

한국인구학회에 학술지에 실린 '사회적 통합과 자살 : 연휴가 자살자 수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은 연휴 기간 자살 사망자 수가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가족이나 공동체의 사회적 통합이 자살면역체계로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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