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강풍에 일그러진 경포호 달 조형물
- (강릉=뉴스1) 이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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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의 밤을 낭만으로 가득차게 했던 달 조형물이 14일 오후 2시 6분쯤 강풍에 고운 자태를 잃었다.
달 조형물은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강원 강릉시 경포동 경호포 일대에서 진행중인 라이트아트 쇼 '달빛 호수'행사를 위해 설치된 조형물이다.
이날 조형물은 불어닥친 바람에 일그러진체 경포호 가장자리로 밀려나 자전거도로로 흘러 나왔다.
행사관계자는 "강풍에 달 조형물이 일그러졌다"라며 "조형물의 훼손을 막기 위해 달 조형물을 일단 걷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올림픽 관계자는 "강풍으로 오늘 라이트 아트쇼 일정을 취소됐다"라며 "바람이 약해지면 다시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라이트 아트쇼는 25일까지 경포호 일대에서 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북부‧중부‧남부산지와 정선‧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평지, 태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후 2시20분 기준 강릉시 일대 풍속(단위 m/s)은 북강릉 21.8, 강문(강릉) 21.7, 강릉 강릉 17.8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이 15일까지 이어지겠다"며 "천막이나 공사장, 간판 등의 시설물관리와 교량이나 산간도로 운행차량 등 교통안전,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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