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한국인 사상 최초 700만 돌파"…방한 일본인의 3배(종합)

지난해 방일 한국인 여행객이 사상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방한 일본인 여행객의 3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2017년 방일 한국인 여행자 숫자가 714만200명으로 잠정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700만명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6년 509만302명에서 40.3% 증가한 수치다.

12월 방일 한국인 여행자 수는 67만89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3% 늘었다. 12월 방일 한국인 수는 이전 월간 최고치인 지난 7월 64만4026명을 다시 넘었다. 전체 방일 외국인 여행자 수도 사상 최고인 2869만명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다. JNTO가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64년 이후 최다 방일 여행객 수다.

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해 11월까지 방한 일본인 여행객은 212만에 머물렀다. 예년 10만~20만명 선인 월간 방한 일본인 숫자를 고려해 12월 방문객까지 합쳐도 지난해 방한 일본인은 230만명 전후에 그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방일 한국인이 방한 일본인의 3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로 인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추정치는 1256만명으로 전년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국인 출국자는 2600만명을 넘어서 외국인 입국자의 2배에 달하며, 관광수지 적자만도 17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JNTO는 관광객 증가 추세에 관해 "안정적인 환율에 힘입어 일본으로의 저비용 항공사의 노선이 확충됐고, 비자 발급의 완화, 대형 크루즈선 기항수의 증가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한 캠페인 이벤트 등 지속적인 방일 여행 프로모션이 더해져 1년 내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아울러 "한국 내 '나홀로 여행' '주말을 이용한 힐링 여행' 등 추세에 맞춰 20·30대의 인기 해외여행 목적지로 정착해 앞으로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안정적인 여행객 증가가 전망된다"고도 했다.

JNTO에서는 다양해진 직항 노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주고쿠, 시코쿠 지방을 중심으로 한 지방 도시를 2017년 중점홍보지역으로 정하고, ‘나답게 더, 일본에서 더’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연령대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일본여행을 제안해 지방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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