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고름 매줄게"…여고생 10여명 상습 성추행 30대 교사

한복 옷고름 매주거나 교복검사 빌미 신체접촉
'임신하면 끝이다' 성희롱 일삼고 비속어까지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교복 옷고름을 매주겠다며 여고생의 가슴을 만지거나 치마를 들추는 등 고등학생 제자 10여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30대 교사가 구속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의 한 국립 예술고등학교 교사 유모씨(31)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여제자 10여명에게 교복인 한복 옷고름을 매주겠다는 빌미로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교복검사를 하겠다며 치마를 들치는 등 상습 성추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1일 유씨를 구속하고 같은 달 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사건처리 보고서'에 따르면 유씨의 상습 성추행 행태를 알게 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해 9월 유씨가 제자 10여명을 성추행했다며 학교에 신고했다.

유 의원실에 따르면 유씨는 부적절한 신체접촉뿐 아니라 '여자들은 임신하면 끝이야' '허리에 손 감고 등교해줄게' 등 성희롱과 각종 비속어까지 일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사는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고, 담임 및 수업에서 배제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곧바로 감사관실 특별조사팀을 꾸리고 실지조사에 착수했지만, 해당 사건이 교육부 소관으로 판단돼 특별조사팀을 철수시켰다.

교육부는 경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씨를 교육공무원법 등 소관 법령 및 절차에 따라 징계 처분할 방침이다.

dongchoi89@

많이 본 뉴스

  1. 이재용 "재혼 1년 후 위암 판정…아내, 바람 의심받았다"
  2. "김정은 매년 처녀 25명 '기쁨조' 선발…성행위 담당 부서도"
  3. 밥 샙, 두 아내 유혹한 멘트 "나 외로워…남들보다 2배 크다"
  4. 한예슬, 법적 유부녀 됐다…10세 연하 남친과 혼인신고 완료
  5. 박찬대 "김혜경 밥값 7만8천원에 어마어마한 재판…명품백은"
  6. "내연녀에겐 집도 사주고 우린 뭐냐" 아들이 아버지 토막 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