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두고 서울 도심서 '신천지교회' 집회
-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이단규정한 기존교단 성토…피해자들 "종교빌미로 세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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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2만5000여명(경찰 추산, 집회측 추산 3만)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자신들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기존 기독교 교단과 일부 기독교 방송을 성토했다.
신천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세종로 소공원과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신천지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한 헌법에 따라 신천지는 적법한 종교단체"라며 "기존 교회와 기독교 방송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반국가·반사회·반종교라고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천지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시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았으나 서울시는 '신천지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라며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신천지는 경찰에 광화문광장과 맞닿아 있는 종로구 세종로 공원에 집회신고를 내고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집회 장소 바로 옆인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신천지 피해 알리기 집회'를 열고 신천지 교도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신천지가 종교를 빌미로 사람들을 세뇌해 가출, 이혼 가정파탄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연호 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는 "신천지는 교주인 이만희가 영생한다고 믿는 말도 안되는 교리로 거짓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신천지에 세뇌돼 집을 나간 사람만 2만명이 넘으며 그 가족들이 10만이 넘는 상황에서 신천지는 더이상 종교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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