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1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출범…12명 위촉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책임질 '1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주요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을 위해 설치됐으며,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 총 12명으로 구성된 '제1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18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국민생활 △혁신성장 △기초연구에 대한 활발한 정책 자문을 위해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이번 자문회의 개최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국가 혁신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자문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논의할 현안으로 '국민생활'에 밀접한 한반도 지진 위험과 대응전략, '혁신성장'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과 일자리 문제, 기초기반 구축을 위한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혁신 전략 등이 제시됐다. 또 긴급하게 발생하는 사회 주요현안에 대해 과학기술적인 자문을 제공해주는 것부터 현안 모니터링, 긴급회의(전자통신 활용),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긴급자문도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 누구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과학기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자문회의는 누리집이나 대표메일을 통해 과학기술 정책 분야의 '국민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이 내용은 자문위원이 매월 검토해 정책대안을 마련할 때 활용된다.

자문위원은 부의장 염한웅 포스텍 교수를 포함해 △이희권 강원대 교수 △김기창 고려대 교수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 △박수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손미진 ㈜ 수젠텍 대표이사 △남양희 이화여대 교수 △신대석 마이다스아이티 기술연구소장 △이예하 뷰노코리아 대표 △석현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단 △곽수진 더쉐이크크리에이티브 대표 △정하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이 위촉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벤처기업가, 법의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포함돼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및 현장 소통·밀착 자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oman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