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DJ비자금 의혹 제보 논란에 국민의당 향해 총공세

"DJ 정신 계승 정당 자처한다면 의혹 철저히 밝혀라"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2017.11.2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과거 검찰 수사관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을 당시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당에 공세를 퍼부었다.

이개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은 검찰 수사에 의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졌었다"며 "(하지만) 제보자가 놀랍게도 박주원이라는 분인데 현재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정말 이 어이없는 사태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범계 민주당 최고위원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이 이야기를 담은 기사에서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는데 (제보자라고) 본인 인정인 셈"이라며 "국민의당은 스스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고 자처하는데 이 사안의 실체를 철저히 가려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것은 호남의 적자 경쟁과 연관이 깊다. 양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계승 여부를 두고 호남권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10월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goodday@

많이 본 뉴스

  1. 이재용 "재혼 1년 후 위암 판정…아내, 바람 의심받았다"
  2. "김정은 매년 처녀 25명 '기쁨조' 선발…성행위 담당 부서도"
  3. 밥 샙, 두 아내 유혹한 멘트 "나 외로워…남들보다 2배 크다"
  4. 한예슬, 법적 유부녀 됐다…10세 연하 남친과 혼인신고 완료
  5. 박찬대 "김혜경 밥값 7만8천원에 어마어마한 재판…명품백은"
  6. "내연녀에겐 집도 사주고 우린 뭐냐" 아들이 아버지 토막 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