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3주 최고치…감세안 낙관론 + 위험선호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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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들에 대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엔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3주 최고까지 올랐다. 미국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낙관론과 시장 전반에 퍼진 리스크 선호가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7% 상승한 93.77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2주 최저치인 93.80까지 올랐다.

달러/엔은(엔화 가치와 반대) 0.72% 오른 113.09엔을 기록했다. 장 중 113.15엔까지 오르며 3주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날 달러/엔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면서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주식 시장이 3일간의 하락 이후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회복됐다.



시장은 이제 다음날 발표될 예정인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명으로 확대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첸 포렉스닷컴 리서치헤드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에 크게 반하지 않는 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나 미국 달러화 가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울 경우, 다음주와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경우에는 달러화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 상원은 하원과 세제개편안 논의를 갖는 데 동의했다. 자체 조정 기한인 22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전망에서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는 미국 성장에 있어 주요한 상방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세제개편안을 친성장정책이라고 보고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이런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법인세 개혁은 잠재적으로 달러화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세제 기반 붕괴를 막기 위해 마련된 세제개편안의 다른 부분들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유로/달러는 0.20% 내린 1.1771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달러는 0.55% 상승한 1.3466달러에 거래됐다.

신흥국 통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52% 상승한 18.9560페소를 기록했다. 연금개혁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달러/브라질 헤알은 1.68% 뛴 3.2901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06% 내린 59.1359루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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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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