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찾은 추미애 "한일 위안부 합의 최종적 아니다"
- (뉴욕=뉴스1) 성도현 기자
秋 "위안부 문제, 최종적이어야 하는 건 日 사과"
"한국이 과거 집착한다고 잘못 알려져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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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현지시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것"이라는 일본의 기존 주장을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뉴욕 한인회관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최종적이어야 하는 것은 일본의 사과"라며 "불가역적이어야 하는 것은 진실이고 진실은 단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지시해 성적 만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를 구제하지 않았다"며 "군국주의 일본이 항복할 당시 무참하게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대량 살상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런 반인도주의적인 만행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일본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부정하지 않아야 하고, 사죄해야 하고 이 세 가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미국 정치 쪽에서 (한국이) 과거에 집착한 나머지 한일간 문제가 잘 안 풀리고 있다고 말한다"며 "북핵 리스크가 높은 가운데 한미일 군사동맹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걸림돌이 과거사 문제인데 한국이 너무 집착한다고 잘못 알려진 게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이고 만행인데 일본은 제3자처럼 말하고 있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한국인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날 한인회관에서 한인이민사박물관을 둘러보고 뉴욕 정치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를 하고 소녀상의 손을 꼭 잡으면서 일본의 반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소녀상 앞에 서서 "위안부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며 "일본은 (진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다시는 이같은 일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욕 한인회에 세워진 소녀상은 전 세계가 함께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 담겨있는 것"이라며 "소녀상을 건립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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