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적폐청산, 정치적 의도 없다…구조적 모순해결"

MB, 바레인에서 귀국 후 관련 언급없이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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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동으로 출국하고 있다.2017.11.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청와대는 15일 새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 "특정한 정치적 의도·목적·목표를 갖고 행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 그것이 국민적 합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적폐청산'에 대해 또다시 언급한다면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이냐는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레인으로 향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해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면서 강하게 비판을 가한 바 있다.

다만 이날(15일) 귀국 때는 어떤 언급도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그에 대해 일일이 (언급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개인을 목표로 두고 처벌하기 위한 것보다는 우리 사회가 안은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라는, 새정부에 내려진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부뿐만 아니라 어느 정부든 우리에게 구조적 모순이 있다면 해결하는 게 당연히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2일 이 전 대통령이 새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비판하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개인에 대한 책임 처벌이 아니다. 불공정 특권 구조 자체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정면대응했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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