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베네수엘라 '디폴트' 선언…사실상 채무조정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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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FP=뉴스1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공식적으로 베네수엘라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를 선언했다.

S&P는 14일 베네수엘라가 2019년과 2024년 만기의 외화표시국채 2억달러 규모의 쿠폰금리(정기적으로 지급 받는 약정 이자)를 유예기간 30일을 넘겨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S&P는 베네수엘라의 국채 신용등급을 'CC'(극단적 투기등급)에서 최하인 'D'(디폴트)'로 선언했다. 베네수엘라의 외화표시국채 등급은 'CC'에서 'SD'(선택적 디폴트)'로 강등됐다.

S&P는 "베네수엘라가 앞으로 3개월 안에 다시 디폴트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베네수엘라 좌파 정부는 600억달러 규모의 채권에 대한 재조정을 채권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베네수엘라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 중 70%는 북미 지역에 있고, 나머지는 중국과 러시아 등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경제제재에 따르면, 미국의 은행들은 그러한 구조조정에 참여할 수 없고, 심지어 협상도 할 수 없다. 

게다가 유럽연합까지 베네수엘라 인권 문제로 무기수출 금지를 포함한 경제제재를 의결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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