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관광버스에 총알이…승객 2명 부상(종합)
-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경찰 “총알 날아든 인근 수렵 허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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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구경을 다녀오던 관광객이 탄 버스에 총알이 날아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34분께 전북 완주군 이서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관광버스에 총알이 날아들어 유리창을 관통했다.
이 총알이 관광버스 뒤편 유리창을 깨트리면서 승객 이모씨(69) 등 2명이 파편에 맞아 부상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에 탄 승객들은 순창 강천산에 단풍구경을 갔다가 집으로 귀가하던 중으로 알려졌다.
총알이 날아든 지역은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일 수렵이 허가된 곳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렵장은 문화재보호구역과 공원구역, 관광지, 시가지, 인가 부근 등 금지구역을 제외 한 모든 곳에서 수렵을 할 수 있다”며 “완주군의 경우 금지구역을 제외하면 전체의 60%에서 수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의사항에 대해서 수렵을 하는 엽사들은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전북에서 활동하는 수렵인은 약 3000명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광버스에 날아든 총알과 관통된 유리창 등을 감식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렵인들이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쏜 총알이 버스에 맞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인근 CCTV를 분석하고 해당 지역내에서 수렵활동을 한 사람들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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