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朴정권 특활비 상납, 단군 이래 최악 도적질"

안봉근·이재만 긴급체포에 검찰 철저한 수사 촉구
'정치보복' 주장 한국당에 "귀 기울이고 입 다물어야"

[편집자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동원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검찰이 박근혜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사용처 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단군 이래 최악의 도적질"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세금을 현찰로 따박따박 챙겨왔다면 역대 모든 부정부패를 능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검찰은 전날(31일) 국정원 간부들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을 긴급체포한 바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를 두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당은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다시 꺼냈다.



추 대표는 "문고리 권력에 의한 희대의 세금도둑질에 경악과 분노한다"며 "국가안위를 돌보는 정보활동에 배정된 특수활동비가 매년 10억원씩 4년간 40억원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관에게 상납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특정 재벌의 쌈짓돈으로 탕진시켰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보수단체를 동원하는 저급한 정치공작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국가·국민의 혈세를 사사로이 사용한 이 불법행위들은 명명백백하게 검찰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며 "국가 예산을 기준과 원칙 없이 사용했음에도 거리낌 없었던 범죄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이를 두고 어찌 정치보복이라 할 수 있는 것인지 귀를 기울이고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