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MBC 총파업 150억 적자 예상…유감스럽다"

[국감현장]국회 과방위, 27일 방송문화진흥회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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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2017.10.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은 27일 "MBC의 총파업이 50여일 넘게 계속되면서 150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문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많은 프로그램들이 방송되지 못했고, 프로그램 결방은 광고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문진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약 1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고 이사장은 "파업 장기화로 MBC 내부 갈등은 극도로 심화됐고 특유의 창의적인 조직문화는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 이사장은 "MBC 경영관리감독의 책무를 맡고 있는 진흥회 이사장으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현재와 같은 상황에 처한 점,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사문제는 근로자와 경영진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기반해 자율적으로 풀어갈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사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이번 파업이 현 경영진의 퇴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낼 현실적 방안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끝으로 고영주 이사장은 "국정감사에서 MBC 파업 상황 해결과 발전을 위한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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