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제강,산업표준 위반 뒤늦게 이실직고

"안전 문제는 아직 미발견…경쟁사에 고객 뺏겨"

[편집자주]

고베제강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고베제강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과 합의한 사항뿐만 아니라, 정부가 정한 산업표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산업표준 위반여부 조사에 착수하자 나온 뒤늦은 이실직고다. 

일본 3위 철강업체인 고베제강은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세게 주요 항공사와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품을 납품해왔다.

이때까지 고베제강은 데이터 조작 제품이 안전성 등 기타 산업표준을 충족했지만, 고객과의 계약 사양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고베제강은 문제는 주로 알루미늄과 구리 제품에서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메하라 나오토 고베제강 부사장은 하다노시에 위치한 구리 공장에서 산업표준 위반 사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강판 절단 및 가공 사업에서도 새로운 데이터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다만 하다노 공장에서 위반한 산업표준이 어떤 사항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 법무부 역시 고베제강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베제강 고객사들도 공급 체인을 통해 고베제강의 제품을 사용 중인지 계속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베제강은 아직 안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메하라 부사장은 데이터 조작 파문으로 고객을 경쟁사에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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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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