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년새 성형수술 거부감 크게 줄어…"외모 위해서라면"

서울통계 '일·소비에 대한 가치관' 조사
'비싸도 유명제품 산다' 동의도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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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에 설치된 성형외과 광고물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는 모습. 2017.7.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0년 새 성형수술에 대한 서울시민의 거부감이 크게 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서울통계 '서울시민의 일과 소비에 대한 가치관'에 따르면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에 대한 동의 정도가 2007년 3.6점(10점 만점)에서 2016년 5.29점으로 상승했다. 1.5배 가량 동의도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에 대해 남성보다 여성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남성의 동의도는 5.07점, 여성의 동의도는 5.50점이다. 

연령별로도 살펴보면 20대가 외모를 위한 성형수술에 가장 많이 동의했다. 20대의 동의도는 6.08점으로 그 뒤를 10대 6.02점, 30대 5.38점, 40대 5.29점, 50대 5.18점, 60세 이상 4.53점 순으로 따랐다.



아울러 '비싸도 유명제품을 산다'는 서울시민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의도는 2007년 3.60점에서 2016년 5.16점으로 상승했다.

이 역시 여성의 동의도는 5.23점으로 남성의 동의도 5.09점보다 높았다.

그러나 '집보다 자동차를 먼저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은 남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의 동의도는 5.75점, 여성은 5.64점을 기록했다.

10년새 집보다 자동차 먼저 구매에 대한 동의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2007년 동의도는 4.89점인데 2016년에는 5.70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성별에 따른 가치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여성은 성형수술·명품소비에, 남성은 차에 더 개방적이라고도 설명했다. 

서울통계는 매년 서울 지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를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조사에서 소비에 대한 가치관을 묻는 문항을 분석한 것이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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