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美 레미케이드 시장 3Q까지 6%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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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판매 중인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레미케이드'가 올 1~3분기까지 미국 매출액이 셀트리온 '램시마'의 공세로 약 6% 감소했다.

20일 존슨앤드존슨이 최근 발표한 실적공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는 올 3분기까지 34억5200만달러(약 3조907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36억6900만달러(약 4조1529억원)보다 5.9% 줄었다.

이는 지난해말 미국에 출시된 '램시마'(미국명 : 인플렉트라)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램시마'는 류머티즘관절염과 염증성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레미케이드'의 첫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독점판매하고 있다. 화이자 실적공시에 따라 '램시마'는 올 2분기 매출 2300만달러(약 261억원)를 기록해 1분기 대비 35% 증가하며 오리지널시장을 잠식해왔다. 올 상반기 '램시마' 미국 매출은 4000만달러(약 453억원)이다. 화이자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분기별로 살펴보면 '레미케이드'는 올 3분기들어 '램시마' 영향을 크게 받지 못했다. '레미케이드'는 올 3분기 기준 매출 12억600만달러(약 1조3651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전년보다 13.9%가 감소했던 2분기와 2.4% 줄었던 1분기보다 매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미국시장에 출시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는 J&J이 '레미케이드' 시장독점을 위해 부적절한 행보를 보였다고 판단해 지난달 미국 펜실베니아주 동부지방법원에 J&J가 '독점금지법' 등 위반 행위를 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J&J가 사보험체계인 미국에서 보험사를 통해 '레미케이드' 판매시 여러 의약품을 끼워 팔거나 병원에 큰 할인혜택을 주는 등의 행위로 공정경쟁을 못하도록 했다고 봤다. 앞으로 소송결과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생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화이자측은 "바이오시밀러가 앞으로 오리지널과 공정경쟁을 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미국보다 먼저 유럽시장에 진출한 '램시마'는 현재 유럽 오리지널 시장의 40% 이상을 대체한 상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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