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에 '간장게장' 싣고 간 김정숙여사…왜?

동포 어르신에 곰탕 400인분 대접…"고국의 정 전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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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 사진은 지난 7월 서울 은평구에 있는 사회적 기업 '누야하우스'를 방문한 모습.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해 동포 어르신에게 직접 음식을 대접했다.

김 여사는 이날 플러싱의 교민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400인분과 함께 한국에서 직접 담근 김치와 깍두기, 간장게장을 동포 어르신들에게 전했다. 이날 대접한 간장게장 등은 김 여사가 직접 만든 것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실어 공수됐다.

김 여사가 찾은 플러싱은 1960년대부터 이민 1세대들이 모여든 곳으로 뉴욕 최대의 한인 밀집지이자 65세 이상 어르신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김 여사는 "마침 추석 명절을 앞두고 뉴욕에 온 만큼 꼭 동포 어르신을 찾아뵙고 싶었다"며 "고국의 정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밥 한 끼가 제일 좋을 것 같았다"고 방문 소회를 밝혔다.



특히 김 여사가 간장게장을 직접 만들어 뉴욕까지 가져온 것은 동포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 중 하나인 데다 현지에서 쉽게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간장게장을 현지까지 운반할 때 물러질 수 있어 특별히 돌게로 게장을 담갔고, 별미로 새우도 게장에 넣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또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운영하는 뉴욕한인봉사센터가 우리 동포들을 위해 복지서비스와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한인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여사는 아울러 한인커뮤니티 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플러싱 한인경로회관도 2018년 이전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듣고 축하를 건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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