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 합의의 산실, 뉴욕 플라자호텔 매물로 나왔다

중국 자본 등 50여개 부동산 투자회사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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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이정표 중 하나인 플라자호텔이 매물로 나왔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라자호텔은 그 유명한 플라자 합의가 탄생했던 유서 깊은 장소다. 플라자 합의는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가치 상승에 합의한 것으로, 이후 세계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플라자호텔은 호텔 사업자인 콘래드 힐튼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때 소유했던 건물로, 트럼프 대통령은 플라자호텔을 모나리자에 비유할 정도로 아꼈다.

1907년 만들어진 이 건물은 그동안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이었다. 유명한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이었고, 알프레드 히치코크 감독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등 수많은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마를린 먼로와 비틀즈가 투숙한 호텔로 유명하며,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 패트리카 케네디의 결혼식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유서 깊은 건물이 매물로 나온 것. 중국계 자본들이 뉴욕의 또 다른 상징물인 플라자호텔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WSJ은 전했다.

호텔 관계자는 10월 3째주에 경매가 진행되며, 예상가격은 5억달러(5652억)로 보고 있다. 경매에 중국의 상하이 도시 투자 펀드 등 50여 개의 세계적 부동산 투자회사들이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호텔 경매 역사상 최고가는 20억달러다. 중국의 안방보험은 2014년에는 뉴욕의 또다른 랜드마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20억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 2~3년 동안 자금력이 풍부한 중국의 투자회사들이 미국의 부동산을 대거 사들였다.

그러나 최근 중국 당국이 해외투자를 제한함에 따라 중국보다는 중동쪽의 투자자들에게 건물이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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