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시운전열차 탈선에 기관사 사망…"추돌이 원인"
-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출근길 시민 불편…"정오께 최종 복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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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의 시운전열차 탈선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기관사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13일 새벽 4시50분께 경의중앙선 원덕~양평 구간의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사고는 시운전열차가 기존 열차와 추돌해 탈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가 난 시운전 열차엔 기관사 등 7명이 탑승했다"며 "이들 기관사 1명은 사망했고 3명은 중상,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날 사망한 기관사는 양평병원에 안치됐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양평병원과 구리 한양대병원, 수원 아주대병원에 분산돼 치료 중이다.
사고는 열차장치 시험을 위해 기관사 박모(45)씨가 모는 열차가 양평역에서 원주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 앞서 가던 열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다만 두 열차 모두 시운전 중이라 승객차량을 제외한 상태로 운행돼 별도의 승객피해는 없었다.
한편 사고 이후 경의중앙선 쳥량리~양평 구간은 오전 7시35분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사고 구간인 양평~ 원덕 구간은 한쪽 선로를 통해 양방향 열차를 소통시키고 있다.
사고 이후 약 3시간가량의 열차운행 지연이 누적되고 일부구간의 단선운행으로 경의중앙선 노선을 이용하는 출근길 시민들은 인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양평~원덕 구간의 최종 복구는 이날 정오께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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