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자 141만명 빚 사라졌다"…與, 27조원 부실채권 소각

제윤경 "따뜻한 금융 실천 의미로 지속적 문제 해결"
우원식 "채권소각은 응급 처방…근본적 법·제도 개선"

[편집자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민생상황실 민생 119팀 ‘부실채권 소각현황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8.3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금융공기업·제2금융권이 27조원의 부실채권을 소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141만여명의 채무자가 빚을 탕감받게 됐다.

채권 소각을 담당한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부실채권 소각보고대회'에서 "빚을 갚기 어려운 채무자들에 대한 지속적 추심은 채무자를 노예화할 수 있다"며 "조금 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의미로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아픈 곳 해결 없이 한 발도 나아갈 수 없다"며 "채권소각은 응급 처방이며 보다 근본적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해 실질적으로 가계 부채로 고통받는 분들의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국민행복기금이 많이 변질됐다"며 "그것부터 출발해 국민들의 가계부채 문제를 근본 해결하는 데 민주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당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소각했다"며 "123만명, 21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공기업) 채권에 대해 내일부터 각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채무 소멸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정부는 당과 협의해 무분별한 소멸시효 연장 행위를 막고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에서는 우 원내대표와 제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외부에서는 최 금융위원장과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달 17일에는 1차 보고대회를 열고 12조원(33만명)의 부실채권을 소각한 바 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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