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초점] '병원선' 시청률 1위에도 난항…혹평 왜 쏟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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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News1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첫 방송에서 지상파 3사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낡고 진부한 전개라는 시청자들의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밤 10시 처음 방송된 '병원선'은 1부 10.6%, 2부 12.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죽어야 사는 남자'가 1회에서 기록한 9.1% 보다 높은 시청률로,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수목드라마 중 시청률 1위에 해당된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다시 만난 세계'는 각각 5.4%와 6.8%를, KBS2 '맨홀'은 2.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첫 방송부터 1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이유는 하지원의 열연과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병원선'은 하지원의 필모그래피 사상 첫 메디컬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병원이 아닌 병원선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펼쳐질 의학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의드 불패 공식'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의학 드라마는 국내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병원선'은 첫 방송부터 혹평과 직면했다. 1회 방송에서는 송은재가 출세가 보장된 병원을 떠나 병원선으로 향하게 된 이유가 그려졌다. 최연소 외과 과장이 꿈이었고 자신의 야망만을 위해 달려왔지만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한 후 병원선에 오르게 된 송은재의 사연이 펼쳐진 것. 대부분의 의학드라마는 메디컬 장르라는 특성을 1회부터 보여주며 긴박한 전개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지만 '병원선'은 송은재 개인 사연에 집중하며 장르적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진부하고 뻔한 클리셰에 대한 비난도 거세졌다. 의사들의 성장 이야기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시청자들의 예상에서 크게 비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다. 차갑고 냉정한 송은재가 병원선에 탄 이후 변화돼 가는 과정이나, 병원선의 공보의들이 성숙한 의사로 성장해 간다는 내용도 그다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송은재와 어머니의 갈등이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작위적인 데다 억지스럽다는 인상을 주는 가운데, 보다 공감가는 숨겨진 사연으로 송은재의 캐릭터를 풀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게다가 하지원과 강민혁의 13세 나이 차이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방송 전부터 이 부분이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하지원의 하드캐리한 연기력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컸다. 하지원과 강민혁이 함께 하는 장면은 2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극 중 곽현(강민혁 분)은 송은재의 모친에게 송은재가 있던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인물로, 송은재의 모친은 생전 곽현에게 자신의 딸과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인연으로 얽힌 곽현과 송은재가 병원선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후 어떤 관계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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