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대 출마 요구 지역위원장단에 "신중하게 판단할것"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들, 安 만나 전대 출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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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 2017.7.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만나 전당대회 출마를 촉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의당 구로갑 지역위원장인 김철근 전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29일) 오후2시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원외 지역위원장 109명의 서명을 받아 안 전 대표를 만나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은 안 전 대표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1시간20분간 대화를 나눴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전대 출마를 요구하는 이들과 반대하는 이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하면서 "어려운 상황이고 당 대표로 이미 출마를 하신 분들도 계신데 (출마를 해달라고) 서명을 해주신 분들에 감사하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이것(출마 요구)을 포함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관련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전 대변인은 "안 전 대표가 당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면서 "실제로 (안 전 대표와) 만났다는 분들이 많고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과 당을 위해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다음달 10일인데 그 전에 입장 발표를 하지 않겠느냐"며 "제가 보기에는 이번 주 내에는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원외 지역위원장단은 이날 발표한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리더십을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재차 요구했다.

이들은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8·27 전대를 당의 존립을 결정할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다당제를 만든 국민의당을 새롭게 만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우리들은 전당대회를 통해 안 전 대표의 리더십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전 선대위 대변인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2017.7.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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