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비지역 세력, 남중국해에 개입 말아야"

필리핀 방문한 왕이 부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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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에 임했다 © AFP=뉴스1

필리핀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간) "비지역(non-regional) 세력들"은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필리핀 'ABS-CBN뉴스'에 따르면 이날 왕 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외부자들은 문제만 일으킬 뿐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중국은 연합해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왕 부장은 알란 카예타노 필리핀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두 장관은 또 중국과 필리핀 간 양자협의 매커니즘은 분쟁 지역과 관련한 우려를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인정했다. 분쟁 수역에 대한 공동 탐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왕 부장은 아울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추진중인 '마약과의 전쟁'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필리핀에 "좋은 이웃과 좋은 형제"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왕 부장이 언급한 외부 세력은 미국으로 보인다. 미국은 여러 차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에는 여러 차례 긴장이 고조됐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90%의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과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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