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업인 간담회 '호프타임' 제안…격없는 소통배려(종합)

"실질적이고 진솔한 대화 이뤄지도록"
靑, 27~28일 대화위해 주류와 다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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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양일간 예정된 기업인과의 첫 간담회를 '노타이 호프 미팅' 형식으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직접 낸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다. 당초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딱딱하게 격식을 차리기보다 '격의 없는 대화'를 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실질적이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의 형식을 탈피한 호프타임 형식의 만남으로 기업인들 이야기를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아이디어는 진짜 회의 때 대통령이 직접 냈다"며 "재킷 벗고 호프 한 잔 하면서 해야 진솔하게 이야기들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기업인들이 최대한 편하게 격의있는 말을 좀 해주실까, 하며 자신은 듣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상상해보면, 대통령이 호프를 한 잔씩 (기업인들에게) 따라줄 텐데 그걸 양복(재킷) 입고 하면 이상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는 문 대통령이 단순한 이벤트성 만남보단 진정한 대화가 오가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라는 지시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15개 기업과의 간담회 보고를 받고 "참모진들 포함해 20여명이 한 자리에 있으면 대화가 되겠냐"면서 두 그룹으로 나눌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7일엔 농협을 제외한 그룹별 자산순위 2,4,6위 등 짝수그룹, 28일엔 1,3,5위 등 홀수그룹이 각각 참석하도록 했다.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화제가 된 '모범기업' 오뚜기는 첫날 자리한다.

구체적으로는 27일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신세계, 두산, CJ와 오뚜기가, 28일엔 삼성,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KT, 한진 등이 참여한다. 경제계는 첫 상견례인 만큼 그룹 총수 상당수가 참여하는 분위기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양일 참석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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