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랩톱 금지' 조만간 3곳만 남아…이집트 내주 해제
- (서울=뉴스1) 김진 기자
공항 보안검색 강화 따라 해제
[편집자주]
미국이 항공기 내 전자기기 반입 금지 조치를 잇따라 해제하면서, 현재 총 4곳의 국제공항 만이 제한을 받고 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행 항공편에 대한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하는 공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국제공항·제다 국제공항,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 모로코 카사블랑카 국제공항 등 4곳으로 줄었다.
이집트에 대한 조치도 내주 해제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카이로 국제공항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 주부터 카이로에서 출발하는 뉴욕행 항공편에 대한 전자기기 반입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이 경우 남은 항공사는 3곳으로 줄어든다.
미국 지난 3월 중동·아프리카 8개국의 10개 지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직항 항공편에 휴대폰보다 큰 노트북·태블릿 등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했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테러 단체들이 전자기기를 이용, 항공기 테러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항 내 보안 검색이 강화되면서 조치는 해제되고 있다. 미국은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터키·카타르 등 6개 지역 공항에 대한 조치를 해제했다.
soho090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