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소리 왜 안 줄여"…아버지 폭행·사망케한 3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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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TV 소리를 줄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30대 아들이 아버지를 폭행해 아버지가 숨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아버지 B씨(74)를 폭행한 혐의(존속폭행)로 아들 A씨(37)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쯤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아버지 B씨가 TV 소리를 줄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투던 중 주먹과 효자손으로 B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B씨의 몸에서 폭행당한 흔적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무직으로 부모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와 다투던 중 나도 모르게 아버지를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폭행한 건 맞지만 B씨가 숨진 원인을 아직 알 수 없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의뢰를 하고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의 폭행이 B씨의 사망에 대한 직접적 원인으로 밝혀지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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