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권도 시범단 10년 만에 방한 "태권도의 통일적 발전 위해"

장웅 북한 IOC위원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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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와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2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화동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6.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북한 주도의 국제 태권도 단체,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시범단이 10년만에 방한했다.

ITF 시범단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시범단은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와 리용선 ITF 총재, 황호영 수석부총재, 송남호 감독 등 36명으로 구성됐다.

ITF 시범단은 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하는 '2017 무주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 공연으로 국내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전북도청 공연(26일), 국기원 공연(28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30일)까지 총 4차례 시범공연을 진행하는 8박9일 일정을 소화한다.



입국장에 들어선 리용선 ITF 총재는 "시범단을 초청해 준 조정원 WTF 총재에게 감사하다"며 "이번에 오게 된 것은 민족의 자랑인 태권도의 통일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였 다"고 소감을 밝혔다. 

ITF 시범단이 방한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ITF는 한국에서 사단법인 등록이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3박 4일 동안 방한, 서울과 춘천에서 시범 공연을 펼쳤다. 당시 장웅 IOC위원도 시범단 소속으로 한국 땅을 밟은 적이 있다.

10년 만의 방한에 대한 소감을 묻자 장 위원은 "10년 전에는 ITF 시범단으로 왔는데 이번에는 IOC 위원으로 왔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9월 평양에서 ITF가 주최하는 평양세계태권도대회가 열린다. 이에 ITF가 WTF 시범단을 초청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였다. 이에 리용선 총재는 "앞으로 토의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번 방한은 WTF와 ITF 간 맺은 합의의정서에 따른 것이다. WTF와 ITF는 지난 2014년 중국 난징유스올림픽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호 인정과 존중,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합의의정서를 채택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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