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안경환 자진사퇴 존중…마녀사냥 멈춰야"

"삶과 인격까지 부정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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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 News1 이승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에 내정됐던 안경환 전 후보자(69)가 지난 16일 자진사퇴한 것과 관련, "그의 판단은 전적으로 존중돼야 한다"며 "(안 전 후보자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스스로  공직에 나서지 않겠다고 물러난 분에게 더 이상의 인격 모독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관점에 따라서 한 국가의 법 질서를 수호할 수장이 되기에 부적합하다는 공론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렇다고 삶과 인격까지 부정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안 전 후보자가 과거 사귀던 여성과 '몰래 혼인신고'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범법자가 되면서까지 보호하기로 한 말못할 사연이 있었는지, 그 위법성이 비난할 만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그것이 공개돼 관계자의 삶을 4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상처를 들춰내 피폐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도의적 판단'을 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야당은 40년전 사생활과 사정을 미리 왜 알아내지 못했느냐며 검증의 문제로 2차 전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께서 만든 촛불정신으로 만든 정부를 사사건건 반대하고 정부 구성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허경 기자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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