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릉역서 세종대왕 어진 논 그림으로 본다”

여주시, 5월말 유색벼 이앙
수확기까지 그림 유지·이색볼거리 제공

[편집자주]

4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세종대왕릉역 인근에서 바라본 논에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대왕님표' 논그림이 그려져 있다. 여주시는 세종대왕과 '대왕님표' 브랜드를 홍보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색 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7.6.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올해에는 경강선(성남~여주) 전철을 타면 세종대왕 어진(御眞) 등을 표현한 유색벼 논 그림을 볼 수 있다.  

4일 경기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지역 홍보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경강선 세종대왕릉역 양 옆 논에 유색벼를 심었다.

능서면 신지리 1095(능서초 방면) 등 4필지에는 여주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 브랜드를 이미지화했다.

맞은편인 신지리 1111-35 등 4필지에는 세종대왕 어진과 ‘세종대왕 명품여주, 농사직설’이란 문구를 세겼다.



시는 논 그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바탕벼를 먼저 심은 뒤 유색벼를 이앙했다.

도복에 강한 중생종인 하이아미를 바탕벼로 심고 자도, 황도, 적도 등의 유색벼를 이용해 색깔과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들 벼는 자라면서 각자 고유의 색이 짙어지면서 논 그림의 형상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게 된다.
4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세종대왕릉역 인근에서 바라본 논에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대왕님표' 논그림이 그려져 있다. 여주시는 세종대왕과 '대왕님표' 브랜드를 홍보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색 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7.6.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시는 비료 살포, 제초·방제작업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 논 그림을 수확철인 오는 10월~11월 초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또 수확한 바탕벼는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유색벼는 공매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 축제인 ‘오곡나루축제’ 때 떡볶이 떡 등 가공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논 그림은 벼의 생육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는 살아있는 광고매체로 활용할 수 있다”며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란 시의 슬로건과 시정 방향을 홍보하기 위해 논그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시는 논 그림이 세종대왕릉역 일원의 새로운 이색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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