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릉역서 세종대왕 어진 논 그림으로 본다”
-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여주시, 5월말 유색벼 이앙
수확기까지 그림 유지·이색볼거리 제공
[편집자주]
올해에는 경강선(성남~여주) 전철을 타면 세종대왕 어진(御眞) 등을 표현한 유색벼 논 그림을 볼 수 있다.
4일 경기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지역 홍보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경강선 세종대왕릉역 양 옆 논에 유색벼를 심었다.
능서면 신지리 1095(능서초 방면) 등 4필지에는 여주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 브랜드를 이미지화했다.
맞은편인 신지리 1111-35 등 4필지에는 세종대왕 어진과 ‘세종대왕 명품여주, 농사직설’이란 문구를 세겼다.
시는 논 그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바탕벼를 먼저 심은 뒤 유색벼를 이앙했다.
도복에 강한 중생종인 하이아미를 바탕벼로 심고 자도, 황도, 적도 등의 유색벼를 이용해 색깔과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들 벼는 자라면서 각자 고유의 색이 짙어지면서 논 그림의 형상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게 된다.
시는 비료 살포, 제초·방제작업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 논 그림을 수확철인 오는 10월~11월 초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또 수확한 바탕벼는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유색벼는 공매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 축제인 ‘오곡나루축제’ 때 떡볶이 떡 등 가공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논 그림은 벼의 생육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는 살아있는 광고매체로 활용할 수 있다”며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란 시의 슬로건과 시정 방향을 홍보하기 위해 논그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시는 논 그림이 세종대왕릉역 일원의 새로운 이색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2000s@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