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진료" 외국인 지난해 36만명 23%↑…UAE '큰손'

진료비 29% 증가…UAE 1인당 1200만원 써 '최고'
中 12만명으로 최다…평균 진료비는 219만원

[편집자주]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지난해 외국인환자 36만여명이 한국을 방문해 8600여억의 진료비를 쓰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23%, 29% 증가한 규모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36만4189명으로 전년 29만6889명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이후 누적 외국인환자수는 156만명이다. 

지난해 외국인환자를 통해 벌어들인 진료수입은 총 8606억이다. 전년(6694억원) 대비 29% 증가한 규모로, 2009년 이후 누적 3조원을 달성했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236만원으로 전년(225만원)보다 5.0% 늘었다. 1억원 이상 고액 환자는 284명으로 전년 271명보다 13명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 중 35.1%는 중국인이었다. 2012년 이후 1위를 유지해 온 중국에서는 지난해 12만7648명이 진료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왔다. 전년 대비 28.9% 증가한 수준이다.

다음으로 미국 4만8788명, 일본(2만6702명), 러시아(2만5533명), 카자흐스탄(1만5010명) 순이었다.

국적별 1인당 평균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UAE) 환자가 119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태국(524만원)과 카자흐스탄(417만원), 인도네시아(398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환자들이 찾은 중국의 경우 1인당 평균진료비는 219만원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진료는 8만5075명(20%)을 차지한 내과였다. 러시아 환자의 27.3%, 카자흐스탄 환자의 26.1%, 몽골 환자의 26.6%, 미국 환자의 24.4%가 내과진료를 받았다.

이어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각각 4만7881명(11.3%), 4만7340명(11.1%)이었다. 중국 환자의 20%가 성형외과를, 일본 환자의 44%가 피부과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환자가 많이 찾은 의료기관은 상급종합·종합병원으로 19만8901명(전체 외국인환자의 54.6%)이 방문했고, 의원이 9만8182명(27%), 병원 4만4401명(12.2%), 한방병원 7734명(2.1%)순이었다. 다만 상급종합·종합병원의 비중은 전년(59.4%) 대비 4.8%p 감소했고, 병원·의원의 비중은 같은 기간 34.2%에서 39.2%로 4.9%p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지역은 59.5%(21만6000명)를 차지한 서울이었다. 경기도가 15.1%, 대구 5.8%, 부산 4.8%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올해 외국인환자 우수 유치의료기관을 평가·지정해 외국인환자의 안전과 신뢰도를 제고하는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행사와 연계해 환자 유치를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jinlee@

많이 본 뉴스

  1. 밥 샙, 두 아내 공개 "침대서 하는 유산소, 스태미나 2배 필요"
  2. 홍준표 "의사는 공인"…임현택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 가담"
  3. 53세 고현정, 핫팬츠에 부츠…MZ세대 뺨치는 힙한 패션
  4. 조국 "국민의힘 대표로 한동훈? 땡큐…설마 나를 입틀막"
  5. 줄리엔강, 장모 앞에서 ♥제이제이와 초밀착 스킨십 '민망'
  6. 유영재, 노사연 허리 더듬는 '나쁜 손'…손잡으려 안달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