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창조경제 신경전…文 "벤처기업 늘려" vs 安 "정부주도 틀려"
-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유기림 기자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서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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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정책이었던 '창조경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 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서 창조경제와 관련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안 후보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창조경제에 대해 저는 많은 비판을 했다.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방향은 옳을지라도 구체적 방법론들이 틀렸다"며 "그런데 같은 시기에 문 후보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잘 되고 있고 좋은 정책이라고 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창조경제를 통해 벤처기업 수가 많이 늘어난 것은 평가할만하다는 것"이라고 긍정적인 면을 우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창업지원도 인큐베이팅 단계에 끝나서는 안 되고 그 이후까지도 지원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라며 "정부가 계속 마케팅, 금융지원을 하는 식으로 창업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그것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하는 일 아니냐. 똑같은 방법으로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벤처기업을 육성하는데 정부주도의 대기업 지원은 틀리다"며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전국 17곳에 흩어져 선택과 집중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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