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인천, 美뉴욕 같이 될 것…수도권 태풍 진원지돼 달라"

부평역 앞 5000명 운집…"인천경제 살리는 대통령 되겠다"

[편집자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가 선물한 화관을 머리에 쓰고 있다. 2017.4.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21일 인천을 찾아 "인천시민들이 저 문재인의 손을 꽉 잡아달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유세가 진행된 장소에는 주최측 추산 약 5000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문 후보의 등장에 앞서 중앙유세단 '슈퍼문'이 그룹 인피니트의 '내꺼하자'에 맞춘 율동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고, 부평역 앞에 모인 인천시민들은 '앙코르'를 외치도 했다.

또 시민들은 '아빠가 나와도 문재인' '내가 나와도 문재인'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 등의 피켓을 흔들며 문 후보의 등장을 기다렸다.



이날 유세에는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홍영표·박남춘·윤관석·박찬대·신동근·유동수 등 인천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이 총출동했고, 이들은 각자 유세 발언으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송 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를 '작전주'에 빗대며 "4년동안 검증된 문재인 주식에 투자해 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오후 6시30분께 부평역에 도착했지만 시민들이 그의 주위로 몰려드는 통에 유세차에 오르는 데만 5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약 30분간 진행된 '인천 유세'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과 함께 인천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국민통합과 인천발전을 원한다면 저 문재인이 제대로 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며 "수도권 압승의 태풍을 이곳 인천에서 시작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대통령이 제대로 챙겨주면 인천은 미국의 뉴욕, 중국의 상하이와 같은 세계적인 경제수도가 될 수 있다"며 "교통 경제의 중심이 될 인천, 한반도 평화수도의 꿈이 담긴 인천에서 저 문재인이 만들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인천 지역의 중앙기관이었던 해경의 부활, 인천과 개성공단, 해주를 잇는 서해 평화협력 벨트 조성, 인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추진 등도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이날 문 후보는 안철후 후보와 국민의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차별성을 부각했다.

문 후보는 "한 손으론 김대중 정신을 말하며 호남표를 받고자 하고, 다른 손으론 색깔론을 말하며 보수표를 받고자 하는 후보를 믿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이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오로지 저 문재인을 반대해서 만든 급조된 정당이 위기상황 속에서 국정을 감당하겠냐"며 "바른정당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는데 연정이든 협치든 몸통이 아니라 꼬리밖에 더 되겠냐"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내 제1당이자 2번의 국정경험과 수권 능력 갖춘 정통유일 야당 민주당, 그리고 저 문재인이 함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며 "진짜 정권교체를 할 저 문재인을 지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유세에 참석한 시민들은 휴대전화 불빛 응원으로 지지를 보냈고, 문 후보는 손을 번쩍 들어 보이며 화답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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